지방은행의 지난해 부동산 임대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료를 감면·면제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BNK부산BNK경남JB광주전남은행 등 지방은행 5곳의 지난해 부동산 임대수익은 41억7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1.1%(5억1900만원) 감소했다.
광주은행의 부동산 임대수익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2019년 78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 42.3% 줄었다. 이어 전북은행의 지난해 부동산 임대수익은 4억600만원으로 26.4%(1억4600만원) 감소했다.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은 각각 2억300만원, 23억8800만원으로 20.7%(5300만원), 11.4%(3억700만원)씩 줄었다. 대구은행만 유일하게 임대수익이 2019년 11억800만원에서 지난해 11억2800만원으로 1.8% 증가했다.
업계에선 부동산 임대수익이 감소한 이유로 착한 임대인 운동을 꼽았다. 실제 지방은행들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거점 지역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를 절반 감면 혹은 면제해 주고있다.
대구은행은 임대수익이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역시 착한 임대인 운동으로 임대 수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DGB금융그룹이 대구은행 건물 이용 면적을 늘리면서 임대 수익 감소분을 만회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지방은행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 버팀목이 되겠다고 공언한 만큼 착한 임대인 운동을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5대 지방은행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착한 임대인 운동을 올해까지 1년 더 연장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 임대 외에는 수익원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임대 수익이 줄긴 했지만 착한 임대인 운동을 통해 지역상생의 가치를 지속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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