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공모주 청약 첫날인 28일 22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역대 최대 증거금을 기록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첫 날 증거금(14조1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IET의 공모 청약은 이날까지 이틀간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그리고 인수단인 삼성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을 통해 할 수 있다.
대표 주관사로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미래에셋증권은 248만2768주의 일반 청약 물량을 배정받았다. 한국투자증권에 배정된 물량은 171만8840주, SK증권 76만3928주, 삼성증권·NH투자증권 각 19만982주 순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SKIET의 5개 증권사 통합 경쟁률은 59.7대1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은 43.56대1, SK증권 52.82대1 순이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2시40분께 기준으로 186.4대1, 193대1로 각각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경쟁률은 청약 물량이 적을수록 높게 나타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첫날 청약증거금 기록도 훌쩍 웃돌았다. SKIET는 공모주 청약 첫날인 28일 22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청약 첫날 14조1000억원을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크게 앞질렀다.
이번 공모주 청약이 특히나 뜨거운 이유는 '중복 청약' 막차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6월 말부터는 1인당 1개 증권사에서만 공모 청약을 할 수 있어 대어급 중에서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중복청약 기회인 셈이다.
이와 같은 열기에 공동주관사로 참여 중인 한국투자증권과 인수단으로 참여 중인 SK증권, NH투자증권 등에서 한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증권사마다 접속 오류가 속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SKIET는 최근 핫한 2차전지 관련주라는 점에서 청약 전부터 이미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며 "여기에 올해 마지막 중복 청약 공모주라는 타이틀까지 붙으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넘어서는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SKIET의 공모가는 10만5000원이다. 상장일은 5월11일이다. 상장일 주가는 공모가의 2배에 상한가가 더해진 최고 27만3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차익은 주당 16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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