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회복세가 감지되면서 철강주가 연일 강세다. 여기에 중국 철강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철강주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포스코강판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8.99%) 오른 6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동국제강(0.58%) 세아제강(7.76%) 포스코(0.13%) 현대제철(1.74%)도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철강 관련 중소형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삼현철강은 전일 대비 1030원(14.05%) 오른 83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동양철관(14.98%) 동일제강(5.34%) NI스틸(0.18%) 문배철강(3.44%)도 동반 상승했다.
철강 가격은 최근 본격화된 세계 경기 회복과 중국의 감산 정책으로 연일 상승세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열연강판(철강 반제품 슬래브를 고온·고압으로 늘여 만든 기초 철강재) 유통가격은 톤(t)당 101만원으로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SA)는 올해 세계 철강 수요를 전년 대비 5.8% 증가한 18억7420만톤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중국이 철강 수출증치세 환급을 폐지하면 중국 철강재 수출이 감소해 한국 철강업체에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매체인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5월1일부터 열연, 냉연 등 146개 품목의 수출증치세 환급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철강업체들은 철강을 수출하면 약 13%의 증치세(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
수출증치세 환급이 취소되면 중국 철강의 글로벌 가격 경쟁력이 하락해 중국 철강 수출도 감소할 전망이다. 실제로 이달 초부터 중국 철강 수출증치세 환급 취소가 예상되면서 한국 증시의 철강업체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경기 회복에 무게를 두면서 하반기에도 철강산업이 호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철강 판매가격 상승은 가파르게 진행 중"이라며 "철광석 가격상승분을 전가하며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철강재 수출에 대한 증치세 환급을 폐지하고 탄소 저감을 위한 철강 감산 정책을 구체화 할 것이라는 기대도 철강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도 "현재 글로벌 철강 시장은 제품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호시절이 펼쳐지고 있다"며 "중국의 철강 수출 증치세 환급 축소와 감산 조치가 공급자 우위 업황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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