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산업이 슈퍼사이클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관련주가 강세다. 증권가에서도 조선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으면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30일 오전 10시 33분 현재 현대미포조선은 8200원(10.45%) 급등한 8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8만8700원을 찍으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국조선해양은 6.31% 상승한 16만원, 대우조선해양은 5.62% 오른 3만6650원에 거래중이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역시 장중 각각 16만2000원, 3만7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밖에 삼성중공업(3.24%) 한진중공업(8.85%) 한진중공업홀딩스(2.09%)도 동반 상승세다.
조선산업이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던 2003년 초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한국조선해양 영업담당 임원은 전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의 조선 산업은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던 2003년 초에 가깝다"며 "슈퍼 사이클이 올 지 확언할 순 없지만 조선소 대부분이 2.5년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에는 저가 수주가 있었지만 이후 도크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선가가 인상됐다"며 "코로나19로부터 빠른 회복 등이 맞물린다면 '슈퍼 사이클'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조선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해운업체들의 돈 벌이가 나아지고 있는데 사실 전보다 조금 나아지는 수준이 아니라 2년 연속 사상 최고 수준을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운업체들의 어닝은 그동안 취약해진 재무구조를 다잡고, 미래 영업을 위해 선박투자를 하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래 신규수요와 친환경 선박 교체수요 발주의 지속성을 고려해 충분히 상향조정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면서 "2005년의 선박시장 흐름을 복기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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