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보고서 설명화면 /사진=하나금융
40대 10명중 5명은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택마련과, 자녀교육비 지출, 소득공백기 등으로 은퇴자산 마련이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들의 평균 대출은 8000만원, 월 343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생애금융보고서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4대 인생과제편>'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40대의 금융투자 확대 조짐과 투자자 유형을 제시한 'Money(머니) 편'에 뒤이은 '비재무편'이다.

보고서는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광주)에 거주하는 40대 소득자 1000명에게 4대 인생과제 가운데 어디에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각 과제 해결에 얼마나 자신하고 있는 지 물어봤다.


40대가 보유한 총자산은 평균 4억1000만원(중위값 2억5000만원)이다. 40대의 절반 이상(52%)이 총자산이 3억원 미만이라고 답했고 10억원 이상인 이들은 12%다. 금융자산은 평균 7000만원(중위값 4000만원), 1억원 이상 보유한 비중은 약 28%다.

40대 소득자 가운데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절반을 조금 넘는 56%로 집계됐다. 그러나 주택 보유율은 서울 거주자(50%)가 4대 광역시 거주자(63%)보다 크게 낮았다.

소득이 높을수록 주택 보유율이 높았다. 상위(9∼10분위) 가구는 80%, 중위(5∼8분위) 가구는 60%, 하위(1∼4분위) 가구는 32%다. 유주택자 중 자가에 사는 경우는 81%다. 주택이 있으면서 전세(9%)·월세(5%) 사는 이들이 14%다.


40대 3명 중 1명(34%)은 대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이 있는 경우 대출 평균 잔액은 8000만원이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 보증금 대출 등 주거 대출 경험자들만 떼어보면 이들의 대출 평균 잔액은 9400만원, 그 외 신용대출 등은 평균 59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40대 소득자들의 금융자산 가운데 예·적금이 58%를 차지했으며, 저축성 보험이 19%, 주식이 16%로 뒤를 이었다.보유 금융자산이 커질수록 주식, 채권, 기타 금융투자상품에 더 많이 배분하는 등 투자를 늘리는 경향이 있었다.

40대의 자녀교육 평가점수는 63점으로 4대 인생과제 중 가장 높았다. 27%가 80점 이상을 줬고 6%만이 30점 이하로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자녀교육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자녀가 뒤쳐지지 않고 정상적인 삶을 살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40대의 자녀교육 중시는 이전세대와 같지만 방향은 조금 다르다. 자녀의 진로를 정해주기보다 원하는 삶을 찾도록 최대한 뒷받침한다는 생각이다. 경제력에 교육이 좌우될까 걱정하기도 하며, 교육을 위한 맞벌이나 투자도 고려한다.

이원주 하나은행 연금신탁그룹장은 "40대는 경제활동 기간이 남은 만큼 은퇴자산 마련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며 "퇴직연금과 ISA 등 경쟁력 있는 장기 자산관리 수단을 제공해 은퇴자산 마련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