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내 백신 개발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코로나 백신 개발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장동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백신 개발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코로나 백신 개발주가 급등했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총 5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는 합성항원 백신을,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은 DNA 백신을, 셀리드는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백신 전문 기업 유바이오로직스는 전일 상승 출발해 장중 4만94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장 후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거래일 대비 8100원(21.58%) 오른 4만6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바이로로직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인 '유코백-19'를 개발 중이다. 합성항원 방식은 미국 노바백스 백신과 같은 방식으로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단백질(항원)을 투약해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유코백19는 이달 말 임상 1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임상 2상은 다음달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9월 말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같은 합성항원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단기 상승 피로감에 0.62% 상승에 그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한달새 28% 넘게 급등한 바 있다.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셀리드는 1만100원(13.97%) 상승한 8만2400원에 거래됐다. 장중 9만원까지 올랐다가 후반부 들어서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셀리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얀센과 같은 전달체 백신이다.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는 것이 목표다. 

DNA 방식의 백신을 개발중인 제넥신은 1.98% 상승한 10만3000원에, 진원생명과학은 6.25% 오른 1만7850원에 장을 마쳤다. 

제넥신의 DNA백신은 유전체(DNA) 정보를 전달하는 리보핵산(RNA)을 약하게 하거나 비활성화된 상태로 주입해 면역 반응을 끌어내는 방식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과 같은 종류다.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제넥신은 인도네시아서 임상을 진행한뒤 연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산 mRNA(dna 유전정보를 세포질 내 리보솜에 전달하는 RNA) 백신 관련 기술을 보유한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mRNA 백신은 mRNA를 사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의 유전자 백신이다. 최근 희귀 혈전 논란이 번지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비교했을때 부작용이 비교적 적게 보고된다. 

아이진은 장 초반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2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진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연제약도 7.64% 상승 마감했다. 

아이진이 개발하고 있는 mRNA 코로나19 백신은 모더나 백신의 비임상 결과와 유사한 중화항체 역가를 나타냈다. 

동아쏘시오홀딩스(5.68%) 자회사인 에스티팜도 14.23% 오른 12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티팜은 mRNA를 이용한 백신과 치료제 CDMO(항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사업에 진출한 업체다. 

문 대통령은 전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3차 접종의 가능성과 변이바이러스 대비, 미성년자와 어린이 등 접종대상의 확대, 내년에 필요한 물량까지 고려해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말까지 1300만명 이상 접종할 계획이라며 접종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오는 9월 말까지 접종대상 국민 전원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쳐 오는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대규모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우리의 의료체계와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면서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한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국산 백신 개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