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거래일 동안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 신고 건수는 코스피 시장에서 10건, 코스닥 시장에서 17건으로 총 27건으로 집계됐다./사진=한국거래소
공매도 재개 이후 외국계 증권사들이 공매도 대량보유자 명단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는 이달 들어서만 10건을 신고했다. 공매도 재개 이후 외국계 증권사의 거래비중은 80%를 넘어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거래일 동안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 신고 건수는 코스피 시장에서 10건, 코스닥 시장에서 17건으로 총 27건으로 집계됐다.

공매도 대량보유자란 해당 종목 상장주식 총수의 0.5% 이상의 공매도 잔고 물량을 보유한 투자자를 말한다. 공매도 대량보유자의 신고는 의무 규정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공매도 대량보유자 신고 35건 중 28.5%(10건)가 지난 2주간 신고됐다. 코스닥 시장은 전체 대량보유자 신고건수 86건 중에서 31.3%(17건)가 이달 새로 신고됐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모건스탠리가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중공업·신풍제약 등 코스피 종목 3개와 씨젠·카페24·파라다이스 등 코스닥 종목 7개에 대해 공매도 대량보유자로 신고했다.

골드만삭스도 씨젠·대주전자재료 등 코스닥 4개 종목에 대해 공매도 잔고를 대량 보유했다. 맥쿼리은행은 호텔신라·현대건설·유한양행 등 코스피 3종목, UBS AG는 톱텍·한국알콜·비덴트 등 코스닥 3종목에 대해 각각 공매도 대량보유자 신고를 했다.

JP모건(LG디스플레이·카페24)과 메릴린치(메타바이오메드·카페24)가 각각 2건을, 크레디트스위스(남선알미늄), 바클레이즈(대창)가 1건씩 신고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까지 신고된 전체 공매도 대량보유자 121건 중에서 33건을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메릴린치(31건), UBS AG(15건), 크레디트스위스(11건), 골드만삭스(9건) 등이 뒤이었다.

종목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2건으로 가장 많았다. 호텔신라·현대건설·신풍제약·유한양행·삼성중공업·대창·남선알미늄·GKL 등이 각 1건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주간 공매도 거래대금이 1382억원,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이 22.3%로 코스피 3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카페24가 3건으로 가장 많았고 씨젠이 2건으로 뒤이었다. 이외에 톱텍·파라다이스·SFA반도체 등 12개 종목이 각각 1건씩 신고됐다.

카페24의 지난 2주간 공매도 거래 비중은 22.2%로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았다. 씨젠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063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