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달만에 하락하면서 오늘(18일)부터 주담대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사진=장동규 기자
올 3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2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달만에 하락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오늘(18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내렸다. 코픽스는 은행권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활용된다.

18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2%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앞서 코픽스 지수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0.9%에서 올 1월 0.86, 올 2월 0.83%로 하락했다. 이후 3월 0.84%로 소폭 올랐지만 4월에 다시 떨어진 것이다. 4월의 0.82%는 지난해 8월(0.8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잔액·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함께 떨어졌다. 4월 말 잔액 기준 코픽스는 1.04%,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0.81%로 각각 0.02%포인트, 0.03%포인트 내려갔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졌다는 것은 은행이 그만큼 적은 이자를 주고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이날부터 우리은행은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는 기존 2.55~3.55%에서 2.53~3.53%로 0.02%포인트 하락한다. 신 잔액 코픽스는 2.52~3.52%로 0.03%포인트 내려간다.

KB국민은행도 이날부터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를 2.37~3.87%, 신잔액 코픽스를 2.48~3.98%로 각각 0.02%포인트, 0.03%포인트 하향 조정한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