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신풍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하한가를 기록했다./사진=신풍제약
신풍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만8600원(29.92%) 급락한 6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조55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전날만 해도 신풍제약의 시가총액은 5조원대였는데 하루 새 1조5000억원 넘게 증발했다. 

신풍제약은 전일 장 마감 이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피라맥스'의 국내 임상 2상 시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국내 13개 대학병원에서 총 113명의 경증 및 중증 등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임상을 진행했다. 시험은 경증 및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대조,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결과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신풍제약 측은 "피라맥스 투여군(피라맥스군)과 대조군(위약군)으로 나뉘어 투여 후 28일까지 바이러스 억제 및 임상지표에 대한 효과를 관찰했다"면서 "유효성 평가에서 일차평가변수로 설정된 RT-PCR 진단키트 기반 코로나19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비율(음전율)의 경우 피라맥스군(52명)과 대조군(58명)간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국내 2상에서 피라맥스 바이러스 억제 효과에 대한 근거와 전반적인 임상지표의 개선 가능성은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전체환자군에서 2상 시험의 성격상 적게 설정된 피험자수에 의해 통계학적 유의성이 확보되지 못한 지표는 대규모 3상 시험을 통해 최대한 신속히 확증하는데 전사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을 받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신풍제약 주가는 지난해 초(1월 2일 종가 기준) 7320원에서 지난해 말(12월 30일 종가 기준) 12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1년간 무려 1594%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