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이 내년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 시행을 앞두고 세부 정책 발표가 지연되면서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KB증권은 19일 두산퓨얼셀에 대해 목표주가를 6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여전히 상승여력이 높다고 판단해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비율 7.58배에 해당하며 최근 종가 대비 상승여력은 31.1%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의 이유는 정부 정책 결정이 늦춰진 것을 반영해 2021~2022년 세후 영업이익이 52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며 "무위험 이자율 및 52주 베타 상승에 따라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이 8.19%로 0.33%포인트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퓨얼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717억원, 영업손실은 5억원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기순손실은 2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예상 영업손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3억원 하회하는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영업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연료전지기기 관련 매출이 지난해 3분기 발생했던 수주 공백의 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 등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산퓨얼셀의 올해 영업이익은 상저하고의 패턴을 나타낼 전망이다. 연료전지기기 매출은 일반적으로 6~12개월의 시차를 두고 매출에 반영되는데 지난해 4분기 발생한 신규 수주의 매출 인식이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상반기 중 부진했던 신규 수주가 하반기부터 재개되면서 일부 수주 건들의 조기납부가 이뤄지면서 올해 4분기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상반기 중 신규 연료전지 수주는 크게 부진했는데 내년 HPS 시행을 앞두고 세부 정책 발표가 지연되면서 발주가 미뤄진 것이 주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10월 중 수소법 개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신규 발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두산퓨얼셀 측은 연간 142MW(메가와트)의 신규수주 가이던스를 유지하고 있고 시점은 지연됐지만 정부의 수소경제 확대 정책 기조가 유지되는 한 시장 확대는 가시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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