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점 전경./사진=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419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4.9% 급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주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이다. 올 2분기에도 우리금융은 7526억원의 순이익을 내 428.9% 급증,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재차 갱신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는 자회사간 시너지 확대로 지주전환 효과가 본격화되고 지속적인 수익구조 개선과 적극적인 건전성, 비용관리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분기에 사상 최초 분기 2조원을 초과 달성하며 상반기에 4조4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6% 늘어난 수치다.


대출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4.4% 성장했고 핵심 저비용성 예금은 전년 말 대비 10.6% 증가하면서 수익구조가 개선돼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3조3226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 선전했다… 자회사 편입효과 '톡톡'
비이자이익은 올해부터 활성화된 자산관리영업과 유가증권 부문 호조와 함께 캐피탈 등 자회사 편입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54.1% 증가한 7213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건전성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7%, 연체율 0.26%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고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8.5%, 163.0% 로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했다는 게 우리금융의 설명이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적극적인 비용관리와 영업수익 회복을 통해 전년 동기(52.5%) 대비 6.6%포인트 개선된 45.9%를 기록하며 전사적으로 추진한 경영효율화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우리금융그룹 재무부문 임원은 "상반기 실적은 일회성 효과가 아닌 견조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로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문화의 결과 자산건전성은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고 지난 6월에는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S&P도 우리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으나 이번 중간배당을 포함해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을 높인 '우리원(WON)' 플랫폼을 혁신하고 은행권 최초의 '100% 완전 비대면 주담대' 상품 출시 등 차별화된 디지털 성과가 있었고 최근 발표한 새로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인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Good Finance for the Next)를 통해 ESG경영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의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2793억원, 우리카드 1214억원, 우리금융캐피탈 825억원, 우리종합금융 44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