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코스피 입성 첫날인 6일 금융 대장주 자리를 꿰찼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무난한 출발이라는 평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시초가는 공모가 보다 37.69% 높은 5만3700원에 형성됐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1주당 3만9000원이다.
신규 상장 종목의 시초가는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카카오뱅크 주가는 이날 오후 2시32분 기준 6만7800원에 거래되면서 공모가 대비 43.23%, 시초가 대비 26.26% 상승했다.
카카오뱅크의 장중 시가총액은 30조원을 돌파해 금융 대장주에 올라섰다. 기존 대장주였던 KB금융(약 22조원)과 2위 신한지주(약 20조원)를 여유있게 제쳤다. 전체 시총 순위로 상장 후 곧바로 11위를 기록했다. 이는 포스코(약 30조원), 삼성물산(약 27조원), LG전자(약 26조원) 시총을 앞선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과정에서 공모가 거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공모가 고평가 논란의 핵심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국내 금융주 시가총액 1, 2위인 KB금융과 신한지주를 훨씬 웃도는 3.43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공모주 청약에 이어 코스피 입성 첫날까지 여전하다. 오전엔 장중 카카오뱅크 주식 변동성이 급등하면서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6~27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카카오뱅크는 최종 경쟁률 182.7 대 1, 청약 증거금은 58조3020억원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중복청약까지 막혔지만 청약 접수가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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