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하반기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 상장일인 지난 6일 투자자가 몰리면서 오류가 발생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투자증권 MTS는 개장 직후 약 1시간 30분 동안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MTS는 "서비스가 지연 상태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스마트폰 약정된 계좌가 없다"고 안내했다.
이후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웹 모바일 사용자 폭주로 인해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다"며 "전국 가까운 영업점 및 고객센터를 통해 유선주문이 가능하다.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MTS 접속이 지연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쏟아졌다. 한 투자자는 "개장 직후 팔려고 했는데 로그인 자체가 안 돼 팔지도 못하고 답답하다"며 "IPO 때마다 전산장애 사고가 터지는 것은 한투의 고질병"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일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상장일인 6일 타사대체 요청이 과도하게 몰릴 경우 타사 대체가 지연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어급 IPO(기업공개) 때마다 전산장애 사고가 터지면서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세웠던 SKIET의 청약 신청 첫날이던 지난 4월28일에도 지연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비대면 청약 과정에서 투자자가 몰리며 시스템이 지연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MTS 접속 장애로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검토 후 보상 조치를 할 예정이다.
한투에 따르면 접속지연이 해소된 뒤 매도한 다음 홈페이지에 접속해 '고객의 소리'에 해당 내용을 접수하면 된다. 한투에서 당사자가 실제 접속기록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 뒤 차액을 보상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차액은 접속지연이 났던 당시 매도하려던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해 보상해주는 식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상장 첫날이라 일시적으로 접속자 수가 폭증하면서 MTS 접속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접속 지연이 해소된 뒤 매도를 진행하고 손실금과 관련된 부분을 고객센터로 접수하면 보상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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