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주식 관련 투자 열풍이 지속되면서 지난 6월 한달새 시중에 풀린 돈이 27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시중 통화량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매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6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6월 시중 통화량(계절조정·평잔)은 광의통화(M2) 기준 3411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6조8000억원(0.8%)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9% 늘어난 수치다. 시중 통화량은 지난해 4월 3000조원을 넘어선 이후 증가세를 보이며 매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11조2000억원) ▲2년미만 정기예·적금(8조3000억원) ▲수익증권(5조2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경제주체별로 살펴보면 ▲가계·비영리단체 통화량은 1665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4조3000억원 증가했으며 ▲기업 부문의 통화량은 1000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7조9000억원 불어났다. 다만 ▲기타 금융기관의 통화량은 4조6000억원 줄어든 55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은 1281조5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6조1000억원 늘었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좇아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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