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두 차례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을 빚은 미국 모더나사 측과 면담을 위해 출장단을 꾸려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에 백신 공급일 확인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 위탁생산분의 국내 직접 공급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서린바이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서린바이오는 오전 9시37분 전일 대비 1900원(7.36%) 오른 2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모더나사와 백신 위탁생산계약을 맺었다. 이에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에 백신 수억회분을 생산키로 했다. 국내로 곧바로 공급되는 것이 아닌 우선 해외로 유통된 뒤 배분을 받는 방식이다. 당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위탁생산을 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처럼 삼성바이오 생산분도 바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7~8월 모더나 백신 공급이 두차례 지연되면서 이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급 불안감이 커지면서 올 추석연휴 전 전국민 70% 1차접종을 목표로 한 정부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8~9월 주력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9일 코로나19 대응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합동브리핑에서 "9월말까지 70% 국민들이 1차접종을 완료하려면 9월 공급물량이 차질없이 들어와야 한다"며 "모더나측에서 9월은 4주 분량 전체를 공급하기로 알려왔고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권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9월 안으로 모더나 백신 완제품을 생산할 계획인 삼성바이오의 일정과 맞아 떨어진다. 삼성바이오의 위탁생산분 일부를 국내에 직접 공급하는 방안이 뜬금없는 얘기가 아닌 이유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3분기 안에 완제품 생산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권덕철 장관은 앞서 "삼성바이오는 8월말부터 모더나 백신의 완제품 시생산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린바이오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합성서비스를 국내에 공급 중으로 mRNA 백신 개발 단계나 위탁생산시에 합성서비스가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앞서 삼성바이오에 시약 등 바이오 의약품 생산과 관련된 원재료를 납품한 실적이 있어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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