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4개사 모두 전년동기대비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요 사업인 자동차보험에서 손해율이 크게 개선된 결과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상위 4개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1조71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9%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74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7% 증가했으며 현대해상은 2490억원으로 35.% 증가했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각각 4255억원 및 29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1.7%, 36.8% 증가했다.
보험사들의 이번 상반기 호실적은 보험사의 영업효율을 나타내는 손해율 하락에 따른 것이다.
종목별 손해율을 보면 자동차보험은 일시적인 사고 감소 및 손해율 절감 노력으로 전년보다 5.2%포인트 하락한 79.0%를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2분기 고액사고 감소 영향 등으로 8.7%포인트 낮아진 72.5%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삼성화재(79.0%), DB손보(78.2%), 메리츠화재(75.8%)의 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모두 5%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이에 따라 보험 영업이익의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하반기 영업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지난달 4세대 실손보험을 새로 선보였지만 한 달간 판매 건수는 6만2607건(상위 5개사 기준)으로 지난해 월평균(10만∼12만 건)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여기다가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달부터 차보험 손해율도 다시 오르고 있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이동량 등이 줄면서 전체적인 손해율 감소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며 “다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로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등 하반기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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