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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소액대출이 고신용자 유입 및 인터넷뱅킹 경쟁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개사의 소액대출 잔액은 올 1분기 88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5% 증가했다. 소액대출은 300만원 이하 금액을 단기로 빌리는 자금으로 최고 법정 금리가 20%로 고금리 상품이다. 

소액대출 규모는 저축은행에서 본격적으로 중금리대출을 취급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감소세를 탔다. 소액대출은 금리가 높고 연체율 또한 높아 은행 건전성을 낮추는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돼 재정 상태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했으나 수익성이 좋은 중금리대출이 늘면서 급격하게 감소했다. 2017년 9108억원이었던 소액대출 규모는 2018년 7692억원으로 급감했다가 2019년 9003억원으로 잠시 늘었으나 지난해 다시 8800억원대로 줄었다. 전체 대출에서 소액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7%다. 


연체율도 오름세다. 지난해 1분기 583억3400억원이었던 소액대출 연체액은 올 1분기 들어 6% 증가해 617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건전성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저축은행이 서민을 위한 금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편의 제공'이라는 설립 취지에 따른 역할 수행 부문이 미흡하다는 이야기다.

이런 가운데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은 소액대출 취급 규모를 크게 늘렸다. 신한금융지주 계열 신한저축은행은 2018년 말 79억원이었던 소액대출규모를 늘려 313% 증가한 327억원까지 확대했다. 하나저축은행도 30억원 이하였던 소액대출 규모를 3월 말 167억원으로 늘렸다. KB저축은행 또한 2019년 말 72억원에서 3월 말 156억원으로 소액대출 규모를 확대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신규 대출에서 중금리 대출 비중은 늘면서 소액대출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최근 인터넷은행에서도 소액대출을 취급하고 고신용자 대출 수요자도 유입하고 있어 소액대출 비중을 늘릴 수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