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천안 불당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손해보험사들이 부담해야 할 금액이 31억여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삼성화재가 20억여원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화재 발생 후 지난 25일까지 파악된 자동차 피해 규모는 약 30억7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기간 접수된 자동차보험 피해 차량은 490대다. 삼성화재에 접수된 차량은 290대로, 손실액은 20억여원이다.
이어 DB손해보험이 77대로 4억여원, 현대해상이 62대로 3억4000억여원, KB손해보험이 61대로 3억3000억여원을 기록했다. 한 대형보험사 관계자는 “천안 아파트 화재로 피해건수 및 금액 집계가 사실상 마감된 상황이며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차주 중 자기차량손해특약(자차특약)에 가입돼 있는 사람들은 우선 피해 규모가 정해지면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자차특약에 가입돼 있지 않은 고객들은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 피해 차량이 자차특약에 가입해 있지 않은 경우 출장세차 업체 직원이나 업체에 피해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 화재 원인이 된 출장 세차 측이 가입한 자동차보험 대물 한도는 1억원에 불과하다. 피해 보상이 쉽지 않다.
자차특약은 보험사들에도 부담을 남긴다. 피해 고객들은 보험사로부터 보상금을 받으면 되지만 보험사들은 자차특약으로 처리한 보험금을 원인 제공자에게 구상해야 한다. 해당 업체의 규모를 고려할 때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11시9분께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출장 세차영업용 승합차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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