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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회식 자리가 줄면서 법인카드 사용액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7월 카드승인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13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1000억원 줄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올해 1·2월 12조5000억원, 3월 14조원, 4월 16조4000억원으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지난 5·6월 14조5000억원 수준으로 꺾이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평균 승인금액 역시 줄고 있다. 7월 법인카드 평균 승인금액은 10만9328원으로 집계되며 전년동기(11만6431원) 대비 6.1% 감소, 지난 6월(11만7422원)과 비교해서는 6.9% 줄었다. 평균 승인금액이 10만원대로 내려 앉은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평균 승인금액은 올해 1월 12만4945원, 2월 13만288원, 3월 11만8375원, 4월 13만8311원, 5월 12만4662원, 6월 11만7422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같은 감소세는 코로나19로 변화한 근무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36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업무 환경'을 조사한 결과 기업 10곳 중 8곳은 코로나19로 업무 환경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특히 ▲회식·워크숍 금지(44.4%) ▲재택근무(15.1%) 등을 주요 변화로 꼽았다. 

실제 삼성전자는 7월16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오후 6시 이후 법인카드 결제 자제' 지침을 내리며 사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선 바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가 7월에 처음 시행됐고 삼성전자 등 기업들이 법인카드 사용 제한 권고를 내리며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