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를 시작으로 중소 보험사까지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고 주 소비층인 MZ세대가 체험을 중시하는 만큼 보험사들이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사례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가상의 교육공간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각자의 자택에서 ‘게더타운(Gather Town)’과 ‘줌(Zoom)’을 이용해 그룹 기본 소양 및 기초 직무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신입사원들은 메타버스 내 마련된 강의실을 비롯해 대강당, 광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DB손해보험은 ‘게더타운’과 연계해 ‘내보험 바로알기’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세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보장분석 결과를 대면으로 전달하지 못하는 물리적 제약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DB손보는 다음달 10일까지 내 보험 바로 알기 이벤트에 참여한 후 라이브 상담을 받기를 원하는 고객에게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흥국생명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생명보험사 중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것은 흥국생명이 처음이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K-메타버스 연합군'으로, 삼성전자·SK텔레콤·우리은행 등 300여개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메타버스 관련 신기술을 보유한 얼라이언스 내 혁신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가상현실에 익숙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대상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사업 및 신기술 협업 분야는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금융상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 서비스 ▲반려인·반려동물 친밀도를 높이는 메타버스 기술 등 메타버스 플랫폼 속 라이프사이클에 지속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사업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 합성어다. 아바타를 활용해 게임이나 가상현실(VR)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뜻한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PwC는 세계 메타버스 시장이 2030년 1조5429억 달러(약 1765조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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