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구충제 '이버멕틴' 사용을 허용했다는 소식에 구충제 관련주인 제일바이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제일바이오는 오후 1시11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205원(5.43%) 상승한 3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미국 법원은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외곽에 있는 웨스트체스터 병원에 코로나19로 산소호흡기 치료 중인 줄리 스미스의 남편을 구충제 '이버멕틴'으로 치료하도록 명령했다. 스미스는 이버멕틴의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을 옹호하는 한 단체의 웹사이트를 통해 의사 처방전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AFP통신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한 부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법원이 약물 사용을 주장한 소송 당사자의 손을 들어 준 여러 사례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버멕틴은 기생충 박멸을 위해 처방되는 약으로 소·말 등 동물 구충제로 사용된다. 일부 매체 등에서 해당 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언급되면서 백신이 부족한 저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왔다. 특히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인 론 존슨도 이 약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며 미국에서도 이버맥틴을 처방받는 이들이 급속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버멕틴 처방전이 코로나19 이전엔 보통 3600건씩 발부됐으나 이달 중순엔 약 8만8000건까지 늘었다"며 "이버멕틴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지 임상시험에서 충분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고 치료제로 승인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일바이오는 이버멕틴 성분 구충제인 파워멕프리믹스를 취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버멕틴은 1970년대에 개발된 구충제로 머릿니, 옴 같은 기생충 감염 치료에 널리 쓰이고 있다. 미국 법원의 코로나 19 환자 치료를 위한 구충제 사용을 허가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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