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식투자 열풍이 가라앉으면서 거래대금과 수탁수수료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2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2분기 58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이 2조317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771억원(22.6%) 감소했다고 밝혔다.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7.5%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8%포인트 올랐다.
주요 항목별 손익 현황을 보면 2분기 수수료 수익은 4조1521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8.7%(3958억원) 줄었다. 수탁수수료는 1조999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220억원(20.7%) 감소했다. 이는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1분기 1183조원에서 2분기 838조원으로 345조원(-29.2%),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같은기간 1576억달러에서 1036억달러로 540억달러(-34.3%) 각각 감소했다.
투자은행(IB)부문 수수료는 1조277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8%(705억원) 늘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3325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증권사가 주식·채권·파생 상품을 거래해 수익을 얻는 자기매매손익은 897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7.2%(1858억원) 감소했다. 주식관련이익은 전분기대비 88.1%(7518억원) 감소했다.
반면 채권관련이익은 전분기대비 45.8%(1920억원) 증가했다. 파생관련손익도 전분기와 비교해 197.4%(1845억원) 늘었다.
증권사들의 2분기 말 기준 자산총액은 62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말보다 10조8000억원(1.7%) 늘어난 수준이다. 부채총액은 556조1000억원으로 1.2% 증가했다. 전체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73조6000억원으로 5.7% 늘었다.
선물회사 4곳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91억원으로 전분기(111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국내외 파생상품 수탁수수료가 16.4% 감소한 영향이다. 선물회사들의 ROE는 1.8%(연환산 7.3%)로 전년동기대비 0.4%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하반기에도 미국 금리인상 추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으므로 국내‧외 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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