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보험사들의 공시이율은 지난달과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공시이율은 제자리 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생보사들의 공시이율이 오를 것이라는 업계 예상은 빗나갔다. 
3일 생명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이달 삼성생명 보장성보험과 연금보험 공시이율은 2.0%로 지난 8월 말과 동일한 수준이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도 2.20%를 유지했다. 

보험사의 공시이율은 보험사들의 금리연동형 상품의 적립금에 적용되는 이자율이다. 자산운용수익률 및 국고채와 회사채, 통화안정증권 금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매달 결정된다. 보험사 공시이율은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즉각적으로 시장의 지표금리가 이를 반영하지 않으면 공시이율은 전월과 차이가 없을 수도 있는 셈이다. 


보험사 공시이율은 변동에 따라 보험 가입자들이 만기에 돌려받는 환급금 규모가 결정되는 구조다.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월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보험료는 올라간다. 

손해보험사는 보장성 보험에 부리되는 이율이 전반적으로 내려갔다. 삼성화재는 보장성보험에서 보장성공시이율1을 적용하는 상품 외에는 적용이율을 0.01%포인트씩 떨어뜨렸다. 

현대해상도 보장성 공시이율을 전반적으로 내렸다. 보장성 공시이율은 0.01%포인트씩 하락했다. DB손해보험도 보장성 상품 공시이율은 0.03%포인트 상승했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상품은 지난 8월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떨어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만으로 보험사 공시이율이 움직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