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공식 채택한 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세다./사진=뉴스1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공식 채택한 날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7시33분 기준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6% 내린 5670만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는 17% 폭락한 4만3285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17% 상승한 41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1ADA(에이다 단위)당 4.53% 오른 2953원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1353원에 거래돼 전일 대비 1.17% 하락했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공식채택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 법정통화 공식 채택을 앞두고 40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매입한 비트코인은 총 550개로 늘었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공식 화폐 채택을 앞두고 세계의 비트코인 개미(개인투자자)는 9월7일을 ‘B-데이’(비트코인 데이)라고 명명하고 30달러어치 비트코인 사기 운동을 벌이는 등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을 응원하기도 했다.

엘살바도르는 이날부터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해외에 거주하는 엘살바도르인들이 집으로 송금하는 수수료 수백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서버 용량을 늘리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지갑 '치보'의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정부가 '치보'가 서버 폭주로 인해 일시적으로 사용이 중단되면서 새로운 사용자들이 치보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문제가 해결된 후에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는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란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로 인정된 후 가격이 오르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했다.

CNBC는 "빈곤 국가인 엘살바도르의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하기 위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액세스가 없다"며 "애초부터 도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