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지난 7일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2000만원씩 축소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최대 한도는 7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마이너스통장의 최대 한도는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줄었다. 이같은 한도 축소는 신규 취급분부터 적용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에도 최대 한도가 1억원이었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각각 7000만원, 5000만원으로 줄였는데 4개월만에 한도 추가 축소에 나선 것이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지난 3월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은행권에서 마이너스통장의 최대 한도가 3000만원인 것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중은행들이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잇따라 5000만원으로 축소한 것과 비교하면 가계대출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고 있는 셈이다.
앞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였고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도 5000만원으로 낮췄다.
카카오뱅크 입장에선 가계대출 총량관리에다 중·저신용자의 대출을 늘리기 위해선 고신용자의 대출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까지 전체 신용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8월말 기준 12%에서 올해 말까지 20.8%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어 2022년말 25%, 2023년말 30%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월말 기준 24조5133억원으로 올들어 2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은 6.8% 늘어난 16조9019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고신용 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상품인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상품의 한도는 기존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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