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현금자동인출기(ATM)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내에서 시민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는 모습./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현금자동인출기(ATM)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21일 은행연합회 은행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전국 ATM 설치대수는 지난 6월말 기준 1만9874대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ATM 설치 대수는 2013년 6월 3만1721대로 최고치를 찍은 뒤 7년동안 37.3%(1만1847대) 줄었다.


ATM 대수가 감소세를 이어가는 것은 모바일뱅킹의 확산에 따라 비대면 금융거래가 활성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같은 추세에 시중은행의 영업점 수도 빠르게 줄고 있다.

올 6월말 국내은행의 점포 수가 전년보다 79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금융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은행들이 영업점포를 줄이며 비용 효율화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은행의 점포 수는 총 6326개로 전년동월말 대비 79개 줄었다. 점포 11개가 신설되는 동안 90개가 폐쇄됐다. 국내 은행들은 영업점포를 계속 줄여왔다. 전년대비 감소 수는 ▲2016년말 180개 ▲2017년말 312개 ▲2018년 23개 ▲2019년 57개 ▲2020년 304개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 은행 중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영업점포를 가장 많이 없앤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점포 감소 규모는 54개로 전체의 68.4%를 차지했고 지방은행은 15개, 특수은행은 10개 줄었다. 특히 KB국민·하나은행이 각각 18개 감소한 데 이어 ▲산업은행 8개 ▲대구은행 7개 ▲우리은행 6개 ▲신한은행 5개 ▲씨티은행 4개 순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광역시 등 대도시권 소재 점포가 61개, 비대도시권은 18개 감소해 지난 6월말 기준 점포수는 각각 4824개, 1502개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ATM 대수가 줄어든 것은 영업점이 잇따라 통폐합된 영향도 크다"며 "ATM 1대당 연간 약 300만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ATM 감소로 인해 노령층 등 금융이용자의 불편이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