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이달 말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사내이사직 사임을 앞두고 "연인과의 헤어짐처럼 애틋하고 먹먹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태영 부회장은 전날(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와 인연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던 회사 그리고 어쩌다 18년간 긴 인연을 같이 했던 회사 현대캐피탈과 마지막 이별 수순으로 모든 동료들에게 전하는 작별인사를 오늘 사내웹에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만 보면 회사를 사임하는 것인데 연인과의 헤어짐처럼 애틋하고 먹먹하다"며 "아름다울 때 헤어진다는 것이 큰 다행인 줄은 알지만 그래도 헤어짐은 마음에 자국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정태영 부회장은 오는 30일부로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을 내려놓는다. 정 부회장은 현재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 금융 계열사 3곳에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결정은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에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향후 각사의 데이터 플랫폼 구축, 디지털 서비스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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