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28일 '외화자산의 ESG 운용에 대한 기본방향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한은은 ESG 관련 논란 기업을 투자대상에서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6월말 기준 ESG 관련 주식과 채권에 총 71억2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한은은 향후 2~3년 안에 외화자산 전체에 ESG 기준을 적용해 이에 맞지 않는 주식이나 채권에 대해선 투자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다변화 차원에서 ESG 상품에 투자하는 현행 단계에서 외화자산 전체에 ESG 요소를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단계로 점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은은 단기적으로 외부의 네거티브 스크리닝 인덱스를 추종하는 펀드를 위탁자산을 통해 시범 운용하기로 했다. 이어 시범운용 평가 결과 등을 반영해 네거티브 스크리닝 적용범위를 전체 위탁자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은은 술, 담배, 도박, 무기 등 ESG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죄악산업 종목을 투자대상에서 우선 배제한다. 중기적으로는 2~3년내 전체 외화자산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네거티브 스크리닝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은은 ESG 자산 투자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한은은 지난 6월말 ESG 자산 71억2000만달러를 운용 중이다. 이는 지난해 말(54억5000만달러)보다 16억7000만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ESG 주식이 12억2000만달러, ESG 채권(그린본드 등)은 70억달러에 이른다.
한은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 지속가능성 위기 심화로 사회 전체적인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ESG 운용전략 도입은 여타국에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ESG 투자가 활성화됨에 따라 수익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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