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출물량지수는 116.61로 전년동월대비 11.3% 올랐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수출량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와 건설장비 수출 호조로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가 18.3% 오르고 기계 및 장비는 21.2% 상승했다. 운송장비 역시 16.3% 올랐다.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은 8.2%, 농림수산품은 10.3% 떨어졌다.
8월 수출금액지수는 127.82로 전년동월대비 35.2% 상승했다. 앞서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11월 3.8% 상승세로 전환한 뒤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출금액지수가 오른 데에는 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36% 올랐고 화학제품도 44.4%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20.11을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3.5% 올라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면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15.9%, 제1차금속제품이 43.8%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45.2% 오른 143.20%로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산품이 89.8%, 제1차금속제품이 103.8% 상승한 영향이 컸다.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가격(27.9%)이 수출가격(21.5%)보다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5.0% 하락한 91.94를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 간 비율로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말한다. 이같은 하락폭은 지난해 2월(-5.9%) 이후 1년6개월만에 최대 수준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5.0%)가 하락했으나 수출물량지수(11.3%)가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5.7% 오른 107.21을 기록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가격 변동만을 고려하는 단점을 보완해 주는 지표로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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