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이 무역 역사상 최고 월수출액을 기록했다. / 사진=뉴시스
지난달 한국의 수출이 무역통계 65년 사상 역대 최고의 월수출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6.7% 상승한 55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역대 1위 수출액(554억8000만달러)을 기록한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자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최고의 월수출액에 해당한다.


조업일수(21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6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7.9%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역대 1위에 해당한다.

이로써 9월 수출은 총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 모두 역대 1위를 기록하며 수출 역사를 새롭게 썼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월부터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들어 3월부터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수출 증가율 두 자리 ▲수출액 500억달러 돌파 ▲해당 월의 역대 1위 수출액 경신이라는 기록을 이어나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중간재와 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컴퓨터 등 IT 품목이 모두 두 자리 증가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121억8000만달러, 28.2%↑)은 15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올해 들어 최고의 수출 실적이자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 수출액을 기록했다.

서버용·모바일용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연간으로도 수출액 1000억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세계교역 회복과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라 중간재품목들인 석유화학(47억9000만달러, 51.9%↑)·석유제품(34억6000만달러, 78.7%↑)·철강(34억1000만달러, 41.8%↑)의 수출 호조세도 두드러졌다.

세 품목은 9월 50% 내외 높은 증가율을 기록, 최근 7개월 이상 두 자리 증가하며 반도체와 함께 최근 역대급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무선통신기기(14억2000만달러, 19.9%↑)·디스플레이(21억7000만달러, 17.3%↑)·컴퓨터(18억6000만달러, 49.4%↑) 등 IT 품목도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비대면 경제활성화 등으로 9월 수출이 모두 두 자리 증가했다.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높은 농수산식품·화장품·생활용품·플라스틱 등의 유망 소비재 품목도 역대 9월 수출액 중 1~2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과 인도 등 신신남방 수출이 96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80억1000만달러)·EU(54억2000만달러) 수출도 역대 9월 1위를 차지했다.

역대급 실적이 이어진 결과 3분기 수출액(1645억달러)은 과거의 모든 분기 실적을 넘어서는 역대 1위를 기록했다.

9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4677억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4분기에 448억달러 이상을 수출하게 되면 3년 만에 연간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된다.

특히 이 기간 1372억달러 이상을 수출하게 되면 연간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기존 연간 수출액 1위 기록은 2018년 달성한 6049억달러다.

지난달 수입은 31.0% 증가한 516억6000만달러다. 무역수지는 42억300만달러로 1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