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오늘(5일) 공식 출범하며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와 함께 인터넷은행 삼국지를 완성했다. 토스뱅크는 최저금리 2.7%, 최대 대출 한도를 2억7000만원으로 내세운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선언했다.

5일 토스뱅크는 이날 오전 10시 온라인 출범식을 열고 공식적인 서비스 개시를 알렸다.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출범식에 참여해 축사를 맡았다.

토스뱅크는 은행을 '고객이 돈을 모으고 불리는 곳이자 필요할 때 적절한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곳'으로 정의 내리고 고객 관점의 새로운 뱅킹 서비스를 선언했다.

▲고객이 고민할 필요 없는 가장 단순한 상품 ▲고객이 찾지 않아도 최고의 혜택 ▲기술 혁신을 내세워 더 넓은 범위의 고객을 포용하는 은행을 목표로 잡았다.

대출 상품에도 이 같은 고객가치를 담았다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토스뱅크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연 2.76%에서 최고 연15.00% (10월 5일 기준) 수준이다. 고신용자와 중·저신용자, 여기에 1300만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에게도 공정한 신용평가를 거쳐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대출 한도는 2억7000만원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를 스무 번째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토스뱅크는 직장인·자영업자, 프라임·중금리 대출 등의 구분 없이 단 하나의 신용대출 상품을 통해 최적의 대출 금리와 한도를 제공한다"며 "중·저신용자를 포함해 폭넓은 고객을 포용하는 정책을 통해 은행의 문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는 업권 구분 없는 신용 데이터와 비금융 대안 데이터를 분석해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대출 승인율을 끌어올리고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 받기 어려웠던 이들 중 약 30%를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발굴해 토스뱅크의 고객으로 포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용한만큼만 이자를 내는 '토스뱅크 마이너스통장'과 최대 3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비상금 대출'도 이날 함께 선보였다. 

고객은 단 한번의 조회만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고, 한 번의 승인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내 한도 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신용도 변동에 따른 대출 금리와 한도 변화를 미리 알려준다. 또 대출 고객의 신용점수가 개선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면 토스뱅크가 먼저 '상시금리인하요구'를 실행하라는 알림을 보낸다.

더불어 '토스뱅크 통장'은 만기나 최소 납입 금액 등 아무런 조건 없는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토스뱅크는 사람들이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이유를 고민한 끝에 기존 은행의 예금 상품을 '나눠서 보관하기'로, 적금은 '잔돈 모으기'와 '목돈 모으기'로 구현했다. 이자는 연 2%로 모두 동일하며, 금액을 예치한 날로부터 일할 계산돼 매달 지급 받는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도 베일을 벗었다. 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5대 카테고리에서 결제하면 매달 최대 4만65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해외에서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액의 3%를 즉시 캐시백한다. 또한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OTP 기능을 탑재해, 휴대폰 뒷면에 체크카드를 접촉하면 손쉽게 고액 송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는 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은행은 '원래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여러 고정관념에 대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가 답을 찾고자 했다"며 "고객에게 전가됐던 제약들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