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형제가 나란히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다./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3형제가 나란히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증권사들마저 셀트리온의 목표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당분간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셀트리온은 6000원(2.75%) 내린 21만20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4% 넘게 반등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3거래일 만에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35조7941억원에서 29조2442억원으로 6조5499억원 감소했다.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역시 셀트리온과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전날 4100원(4.54%) 떨어진 8만6200원, 6400원(5.09%) 내린 11만93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가 9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11월11일(8만9900원)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셀트리온 3형제 중 막내인 셀트리온제약 역시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시총 역시 각각 3조5964억원, 9868억원씩 줄었다.

문제는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며 줄줄이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413억원, 17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각각 23%, 28%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공급계약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은 데에는 렉키로나 유럽 승인 및 정부 비축 물량 계약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SC 2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약 660억원)이 셀트리온의 공급 물량(약 5300억원)에 못 미쳐 재고가 남아있는 등 램시마SC의 매출이 예상보다 둔화된 속도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셀트리온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고마진의 램시마SC 및 렉키로나의 부진과 저마진의 진단키트 계약이 수익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나 여전히 4분기 렉키로나 유럽 승인과 리오프닝에 따른 램시마SC의 우호적 영업환경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4분기에는 실적이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렉키로나의 유럽, 미국 진출 기대는 유효한 만큼 주가 반등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는 다소 아쉬운 실적이 예상되며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26만원으로 19% 하향한다"면서도 "다만 4분기부터 실적반등(턴어라운드)이 예상되고 유럽과 미국의 렉키로나 진출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한 만큼 성과에 따라 주가 반등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