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11~12월 이후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900원(1.25%) 하락한 7만1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7만1200원까지 내려가며 올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초 8만10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현재 11.97% 빠진 상태다. 지난 1월 11일 기록한 52주 최고가(9만6800원) 대비 35.76% 하락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보합세로 마감한 하루(9월30일)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하며 연중 최저가 행진을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이익 기여도가 큰 메모리 업황 둔화가 현실화되면서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DRAM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 하락하지만 출하량 증가가 1% 오르며 이를 상쇄할 전망이다. 하지만 NAND는 가격 하락폭(-7%)은 원가 하락률(-5%)을 상회하며 수익성 둔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NAND의 수급 여건 악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인한 주가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10월부터 예정되어 있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의 컨퍼런스 콜을 통해서 전방 수요 및 공급 상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7% 증가한 75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9.5% 늘어난 16조원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인한 스마트폰의 판매량 제한과 신제품 판매를 위한 마케팅 비용 상승 등이 IM 부문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3분기 실적은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부터 9개월 동안 조정 국면을 겪고 있다. 현재 피어(Peers) 그룹 대비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지속된 주가 조정 국면은 상기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과거 메모리 업체 주가는 업황을 약 6개월 선행했던 선례를 고려하면 11~12월 이후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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