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시장 추정치를 한참 밑도는 영업이익에도 상승마감했다. GM(제너럴모터스) 전기차 볼트 리콜 관련 충당금이 발목을 잡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지만 시장에선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악재를 덜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3.33%) 오른 1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LG전자는 2021년 3분기 매출 18조7845억원, 영업이익은 540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9.6% 감소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8조1589억원, 영업이익은 1조1239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번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크게 낮아진 이유는 GM(제너럴모터스) 전기차 볼트 리콜 관련 충당금 48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LG전자는 "리콜 진행 과정에서 비용 규모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GM 볼트 리콜 충당금으로 지난 3분기에 2346억원을 반영한 데 이어 3분기에는 4800억원을 설정했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그동안 주가 발목을 잡았던 GM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결됐다고 해석하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GM 볼트 리콜과 관련한 LG전자의 추가 충당금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불확실성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으나 이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충당금과 관련 이슈가 해소될 시 오히려 주가는 바닥을 다질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가전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는 시점이 역설적으로 주가의 반등 시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는 2022년 H&A(생활가전),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의 감익이 예상되는데 해당 실적이 현실화되는 것이 악재 노출이 완료되는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가전·TV 수요 둔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가전은 우려가 선반영 됐으며 TV는 언택트 수혜가 제한적이었기에 수요 둔화도 미미할 것으로 예정된다"며 "LG전자의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 사업의 중장기 투자 포인트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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