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10명 중 6명은 다중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매장에 임대 안내문이 붙여있는 모습./사진=뉴스1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은 다중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정의당·비례대표)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자영업자 대출 차주 수는 250만5000명으로 대출잔액은 858조4000억원이었다.

이 중 다중채무자 수는 140만6000명으로 전체 자영업자 대출 차주의 56.1%를 차지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년 전에 비해 34만5000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다중채무 자영업자의 대출 잔액은 589조9000억원으로 전체 자영업자 대출 잔액의 68.7%으로 집계됐다.


차주 수나 대출 잔액 등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자영업 대출의 절반 이상이 다중채무자에 해당하는 셈이다. 다중채무자는 가계대출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

장 의원은 "다중채무자는 대출규모가 크고 빚으로 빚을 돌려막기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차주가 부실화 되면 여러 업권의 금융기관이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자영업 대출 중 높은 다중채무자 비중은 시스템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