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은 금융당국과 합의한 전세대출 관리 방안을 모든 은행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8일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 등 전 은행권 실무진과 비대면 회의를 열고 논의를 진행했다. 5대 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에도 전세대출 관리방안 3가지를 안내하고 권유하기 위해 대리·과장급 실무진이 모여 화상 회의를 연 것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반발한 대목은 1주택자의 전세대출을 은행 창구에서만 받는다는 방안이다. 인터넷은행은 오프라인 창구가 없는 특성상 은행 창구에서만 1주택자의 전세대출을 받을 경우 사실상 전세대출을 내줄 수 없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만큼 이번 회의에서 해당 방안을 따르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영업을 접으라는 얘기 아니냐는 반발들이 오갔다"며 "인터넷은행은 금융당국에 해당 방안을 제외해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일부터 일반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중단한 가운데 재개 시기를 검토 중이다.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대출 잔액은 지난 8월말 기준 7조6116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69.6% 급증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8월31일부터 전세대출을 출시한만큼 대출 영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케이뱅크 전세대출의 최대 한도는 2억2200만원이며 청년 전세대출은 최대 1억원이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1.98%다.
5대 은행들은 대출자가 전세계약을 갱신할 경우 전세대출을 전셋값 증액 범위 안에서 대출 한도를 내주기로 했다. 또 계약서 상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전세대출을 실행한다. 해당 방안은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어제 실무진 회의를 거쳤는데 지방은행 역시 금융당국에 전세대출 관리방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27일 5대 은행을 비롯한 전 은행권 대부분이 해당 방안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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