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ETF(상장지수펀드)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데뷔를 마친 가운데 올 상반기 비트코인 상승 랠리가 재현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ETF를 포함해 암호화폐 투자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미국 첫 비트코인 선물 ETF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는 상장 첫날인 지난 19일(현지시간) 4.5% 상승한 41.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비토는 이날 시초가를 40.88달러에 형성하면서 화려하게 뉴욕증권거래소에 입성했다.
거래량 역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카본 펀드' 다음으로 많았다. 이날 비토의 거래액은 9억8000만달러(약1조1549억원)으로 증시 데뷔 첫날 역대 ETF 거래액 2위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토를 포함해 연내 비트코인 선물 ETF가 추가로 상장될 예정이다.
비트코인 ETF가 성공적으로 증시 데뷔를 마치면서 비트코인도 덩달아 상승세를 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일 오전 780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4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8200만원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ETF는 '대체자산' 투자로 암호화폐에 대한 포지셔닝을 구축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동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에 대한 판단을 유보해왔는데 이번 비트코인 선물 ETF를 허용하면서 하나의 자산군으로써 암호화폐를 인정하는 첫 발걸음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단기적인 가격 측면에서 전고점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미 증시 내 비트코인 ETF 상장 이슈를 선반영한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ETF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이 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을 허용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팽배해진 상태"라면서도 "다만 자금 유입 기대만으로는 낙관할 수 없으며 ETF 자금 유입이 실질적으로 상품 가격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에 경계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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