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궤도 안착에 실패하면서 관련주가 약세다.
22일 오전 9시 52분 한국항공우주(KAI)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4.52%) 하락한 3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누리호는 한화·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 300여곳이 참여했다. KAI는 2014년부터 누리호 사업에 참여해 300여개 기업이 만든 부품의 조립을 총괄했다. 발사체의 기본이자 최대 난제인 1단 추진체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도 제작했다.
누리호 액체로켓 엔진을 제작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대비 2350원(4.77%) 내린 4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누리호의 가속·역추진 모터와 임무제어 시스템을 개발한 한화는 350원(1.03%) 하락한 3만3550원에, 한화시스템은 350원(1.19%) 내린 1만6600원에 거래 중이다.
방산 관련주도 하락세다. 방위산업 부품 개발양산업체 휴센텍은 85원(3.18%) 하락한 2590원을, 쎄트렉아이는 6.36% 내린 5만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누리호는 전일 더미 위성(위성모사체)이 목표 궤도에 안착하는 데 실패하면서 완벽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의 전 비행 과정은 정상적으로 수행됐다"면서도 "위성모사체가 700km 고도 목표에는 도달했으나 7.5km/s의 목표 속도에는 미치지 못해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임 장관은 "누리호 3단에 장착된 7t급 액체 엔진이 목표된 521초 동안 연소되지 못하고 475초에 조기 종료됐기 때문"이라며 "이번 발사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국내 독자 개발 발사체의 첫 비행 시험으로 주요 발사 단계를 모두 이행하고, 핵심 기술을 확보했음을 확인하는 의의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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