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창훈 부회장(왼쪽)과 이병성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새로운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창훈 부회장과 이병성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새로운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2016년부터 6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이끌어 온 김미섭·서유석 각자대표 체제는 막을 내렸다. 

미래에셋그룹은 최근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 부문 대표 겸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이사 자리를 맡겼다. 최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함께 내정된 이병성 마케팅부문 총괄 부사장과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그는 자산운용업계에서 손꼽히는 부동산 전문가 중 한명이다. 미국 오하이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부동산금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와 교보생명,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BHPK를 거쳐 지난 2005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 합류했다. 

2011년 부동산 투자 부문 대표로 승진해 대체투자 경쟁력을 키우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에는 중국 안방보험에서 미국 5성급 호텔 15곳을 58억달러(약 7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국내 자본이 해외 대체투자 부문을 인수한 것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당시 브룩필드, 싱가포르투자청(GIC), 블랙스톤 등 쟁쟁한 글로벌 경쟁자들을 제치고 계약을 따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수원 광교센트럴푸르지오시티 상업시설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1호리츠’ 상장을 성사시켰다. 현재 미국과 스페인 부동산 물류센터를 자산으로 삼는 ‘미래에셋글로벌위탁관리리츠’의 상장도 추진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존 6총괄 6부문 대표 18부문장 체제에서 5총괄 23부문 대표 체제로 개편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부문별 대표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했다. 김원 인프라투자부문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헌복 자산배분부문 대표, 이현경  AI금융공학운용부문 대표, 김영환 글로벌혁신부문 김영환 대표는 부사장에 올랐다. 

1977년생 김남기 상장지수펀드(ETF)운용부문 대표와 1978년생 신동철 해외부동산부문 대표는 전무로 승진하며 40대에 부문 대표를 맡게 됐다. 1971년생으로 동갑내기인 성태경 투자솔루션부문 대표, 권오성 ETF마케팅부문 대표, 임덕진 경영혁신부문 대표도 나란히 전무로 승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부문 대표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했다”며 “총괄임원의 책임과 권한을 부문 대표에게 대폭 이양해 부문 대표는 해당 사업의 최종 의사결정권자로 활동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