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딛고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18일 한국거래소가 전날 발표한 2020년 3분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586개사(금융업,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등 제외)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3조1155억원으로 전분기(46조8487억원) 대비 13.38% 증가했다. 순이익은 44조3778억원으로 23.19%(8조3551억원) 늘었고 매출액은 581조5908억원으로 6.11%(33조4865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143조24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19%(67조1275억원) 증가했고 순이익은 128조1049억원으로 165.84%(79조9164억원) 급증했다.
이는 거래소가 통합 출범해 관련 통계를 낸 2005년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기업들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실적을 올리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상장사 매출액의 12.3%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매출액 73조98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15조820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상장자 실적 증가세는 가팔랐다.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05조47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53%(56조3073억원)늘었고 순이익은 99조354억원으로 248.87%(70조6476억원) 증가했다. 매출액도 18.34% 증가한 1447조892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업종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업종은 운수장비(92.73%), 운수창고업(56.12%), 철강금속(28.54%), 전기전자(25.79%) 등 7개 업종으로 나타났다. 종이목재(-59.50%), 의료정밀(-37.87%), 화학(-25.74%) 등 10개 업종은 감소했다.
특히 운수장비 업종의 증가율이 높은 것은 조선사 실적 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운수창고업종 실적의 경우 화물운송 실적이 증가한 항공사 등이 이끈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연결기준 약 76.96%에 해당하는 451개사가 흑자를 냈다. 직전분기(476개사) 대비 25개사가 감소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전체 83.62%인 490개사가 흑자를 냈고 지난해(426개사) 대비 64개사가 증가했다.
3분기 연결부채비율은 113.76%로 2020년말과 비교해 3.08%포인트 감소했다. 부채 증가율보다 자산과 자본 증가율이 앞섰다.
3분기 금융업(금융지주, 은행, 증권, 보험 등) 41개사의 영업이익은 12조168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90%(4933억원) 감소했다. 다만 분기 순이익은 9조872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04%(2915억원) 늘었다. 전분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금융업종은 보험(증감률 17.04%)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 순이익도 7.65% 늘었다. 순이익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증권(-17.28%)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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