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박주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발목 부상을 입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두고 "족발 투혼"이라고 언급해 진땀을 흘린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송 대표를 향해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께서 다리 부상을 입고 휠체어를 타시고도 일분일초를 아껴가며 선거운동에 열성이시다"라고 말했다.
곧이어 이 후보는 "족발, 아니 발목 투혼 진짜 응원한다"며 곧바로 족발 발언을 정정하고는 "제가 발목을, 갑자기 족발이 떠올라서 갑자기 당황했다. 이게 아닌데"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진정한 리더 능력은 위기에서 발휘된다"며 "송영길 대표께 너무 감사하다. 특히 다른 데와 비교하니까 너무 잘하고 계시지 않나. 박수달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도 했다.
송영길 대표는 앞선 연설에서 "다쳐서 휠체어를 타보니 정말 귀찮은 것과 불편한 것이 많다. 장애인 입장에서 불편한 점 등 못 봤던 것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선대위에 "서울에서 이기지 못하면 전체 선거를 이기기 쉽지 않다"며 "상황이 매우 나빴지만 다시 국민들이 새로운 기대를 회복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실용 정치'를 강조하면서 "차 타고 가다가 막히면 우회로로 걸어갈 수 있다. 그것을 비난한다고 위축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페미니즘 등의 의제를 다루는 유튜브 '닷페이스' 출연으로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선 "제가 닷페이스 출연한 것 때문에 어디서 난리가 났다고 하는데, 얼마 전엔 디시인사이트 에프엠코리아에 글 올린다고 비난이 쏟아졌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쪽 편들어서 다른 쪽을 비난하거나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표님(송영길)도 걱정 메시지를 저한테 보내시지 않았나. 오죽 걱정되면"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무능한 복수를 선택할지, 유능한 희망을 선택할지가 3월 9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