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 업계가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청탁금지법상 농수축산물 선물가액 범위가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돼 프리미엄 제품군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올 설부터 2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이 청탁금지법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프리미엄 제품군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1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20년 추석과 지난해 설·추석 명절 선물세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정육 선물세트'의 매출이 평균 20%대로 늘었다.

지난해 1인당 명절 선물 구매 금액이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하는 등 프리미엄 선물에 대한 고객의 높아진 관심이 정육 선물세트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추석 기간 선보인 한우 최상위 등급으로 만든 프리미엄 한우 세트 'L-NO.9'은 판매 초기에 100세트가 모두 판매됐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도 한우 등 정육 선물세트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10만원대 알뜰 세트부터 300만원 초고가 세트까지 1000여종의 정육 선물세트 총 20만세트를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명절 대표 프리미엄 선물인 한우를 역대 최대 물량인 7만3000여 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볏짚·보리·쌀겨 등 자체 배합한 곡물을 '끓여 먹이는 방식'으로 키운 프리미엄 한우 세트 '화식한우' 세트가 대표적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현대명품 화식한우 국(菊)세트(85만원) ▲현대 화식한우 소담 매(梅)세트(22만원) 등을 비롯해 1++ 등급 한우 중에서도 최고급 한우만으로 구성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No.9) 세트(250만원)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세트(200만원) 등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 80여 품목을 판매한다.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배는 물론 샤인머스캣·망고 등으로 구성한 혼합 과일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현대명품 사과·배·애플망고 세트'(18만원), '현대명품 샤인머스캣·애플망고 세트'(13만원), '샤인머스캣·사과·배·애플망고 세트'(16만 5000원)등이 대표적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억눌렸던 소비욕구가 분출해 프리미엄 수요가 증가했다"며 "고가의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