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와 이준석 대표.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 반전을 자신하고 있다. 윤 후보와 갈등을 봉합한 이후, 연일 청년세대 공략에 앞장서고 있는 이 대표는 자신의 이같은 노력이 이번 주 '눈에 보이는 성과'로 나타날 것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의 기대는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주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절박함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이번 주 여론이 중요하다는 이 대표 분석에 동의하면서도 실제 반전이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만일 이번에도 지지율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남은 선거기간 윤 후보는 고전을 겪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언론 인터뷰에서 "수요일을 조사기간으로 넣는 조사부터는 (여론조사) 변화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중반 이후 실시되는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다.

이 대표는 지난 목요일(6일) 윤 후보와 극적인 화해를 이뤄낸 이후 금요일(7일)부터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대표의 이같은 자신감은 그동안 윤 후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던 당 내홍이 두 사람의 화해로 해소됐다고 보는 것에서 비롯된다.


동시에 페이스북 '한 줄 공약', 이 대표가 출연하는 '59초 쇼츠(짧은 동영상)', 'AI(인공지능) 윤석열' 등 윤 후보의 약점이자 이 대표의 주요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청년세대 공략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부터 선명한 민생 생활형 공약을 내고 있다. 굉장히 큰 주목을 받고 있고 젊은 세대가 신선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여러 단위에서 우리 후보(윤석열)의 변화된 모습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주 여론이 윤 후보의 향후 대선 준비 과정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당 내홍을 수습하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해산 및 선대본부 구성 등 지지율 반전을 위한 변화를 가져온 만큼 지지율 반전 계기는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청년세대 공략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그럼에도 반전을 보이지 못한다면 남은 대선은 가시밭길일 수밖에 없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적지 않다. 대선이 67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물리적 시간의 한계 역시 이같은 우려의 원인 중 하나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지금이 윤 후보에게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동안 윤 후보에게 실망해 떠났던 지지층을 되돌아오게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현 시점을 놓치면 지지율을 회복하기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바람대로 지지율이 짧은 기간 내 반전할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이 평론가는 "이 대표 합류로 젊은층이 돌아올 것이란 기대를 가질 수 있지만, 실제 이들이 돌아올지는 알 수 없다. 윤 후보의 말실수, 아내문제와 같은 개인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가 야권단일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관측도 있다. 윤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는 사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지지율은 상승세를 기록하며 최근 대선 구도는 기존의 '이재명-윤석열' 양강구도에서 '이재명-윤석열-안철수' 3자 구도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야권단일화는 남아있는 대선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 후보의 지지율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지지율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단일화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더 좋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지지율을 높이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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