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의원총회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와 20분 동안의 독대에서 한 발언을 언급했다. 사진은 이준석 대표(오른쪽)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된 배경 중 하나로 "선거 지면 집에 갈 사람은 당신(윤석열)과 나뿐"이라는 말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한 것을 꼽았다.
이 대표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와 20여분 독대 중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묻는 진행자 질문에 "한 문장만 공개할까요"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대선에서 졌다고 국회의원들이 사퇴할 것 같나, 아니다"라며 "'여기서 집에 갈 사람은 후보님하고 저밖에 없다'고 윤 후보에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그 말을 듣더니 껄껄 웃으며 동의해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진행자가 '어떻게 멸치와 콩 사는 홍보물이 나왔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내가 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어제 아침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본부장,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과 논의한 결과 '개인 자격으로 할 수 있지만 당 소속 정치인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받아서 하는 건 부담된다'라는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몇몇 의원실에 급하게 달려가 보니 그런 영상을 찍었던 것이 확인됐다"며 "저와 권 본부장, 원 본부장이 자제를 당부한 뒤 의원들이 게시를 접은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멸콩' 시리즈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