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용 두산중공업 상무와 라에드 알 레이스 사우디산업투자공사 사장, 왈리드 알 사이프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 사장(왼쪽부터)이 주·단조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두산중공업 제공
일정한 형태의 금속 제품을 만드는 주조와 금속 재료를 특정 형체로 만드는 단조 기술을 지난 40여년 동안 쌓아온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내 주·단조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 사우디 아람코 개발 회사와 주·단조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주주간 협약 수정안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에너지 장관,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 반다르 알 코라이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야시르 알루마얀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 등이 참석했다.

합작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내 석유 화학 플랜트용 펌프·밸브, 조선·해양 플랜트용 기자재에 소요되는 주·단조 소재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운다. 장기적으로는 풍력 발전 플랜트와 발전 플랜트용 주·단조 제품까지 생산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제품 생산 공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베일 인근 라스 알 카이르 지역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건설될 예정이다. 올해 착공해 오는 2025년 1분기에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합작 공장은 40만 제곱미터 면적에 연간 6만톤의 주·단조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제강, 주·단조, 가공까지 일괄 생산이 가능한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주·단조 공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 주·단조 기술의 첫 번째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산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