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지난 17일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지난 11일 자칭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뒤 사흘에 한 번 꼴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앞두고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다시 한 번 감행할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올 들어 벌써 4차례 탄도미사일을 쐈다. 이달 5·11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에 이어, 14일과 17일에는 각각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과 '북한판 에이테킴스(ATACMS)' KN-24 단거리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을 했다.

북한이 KN-23·24에 이어 앞으로 600㎜급 초대형 방사포(KN-25)만 발사하면 2010년대 후반부터 개발해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 3종 세트' 모두에 대한 사격훈련을 실시하는 게 된다.


KN-25는 2019년 8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모두 5차례 시험발사가 이뤄졌다. '방사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다연장로켓포를 뜻하는 북한식 표현으로서 미국·일본 등은 이 무기를 단거리탄도미사일로 간주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그들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목표로 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사항이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의 '혈맹' 중국이 내달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있단 점에서 "북한이 추가로 미사일 시험발사나 사격훈련을 실시한다면 앞으로 2주가 '피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 AFP=뉴스1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이 꼭 일정 주기에 맞춰 무력시위를 하는 건 아니다"면서도 "조만간 KN-25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안보리는 미 정부 등의 요청으로 20일 오후(한국시간 21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최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 이에 앞서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선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 5명을 안보리 차원의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미국 측 제안에 대한 수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앞서 10일에도 안보리 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고, 이어 12일엔 이들 북한 국적자 등에 대한 독자 제재조치를 취했다.

그러자 북한은 우리 시간으로 14일 오전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기어코 이런 식의 대결적 자세를 취해간다면 우린 더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한 뒤 같은 날 오후 KN-23 미사일 2발을 쐈다. 북한의 이번 안보리 회의 전후 추가 도발 가능성을 점치는 것도 이 같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북한이 소위 '레드라인'(한계선)으로 간주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고강도 무력도발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9일 "현재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 중"이라며 "아직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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