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문화가 뚜렷한 은행권에 복장 자율화 바람이 불고 있다. 수평화된 조직을 만들기 위한다는 취지에서다./사진=이미지투데이
보수적인 문화가 뚜렷한 은행권에 복장 자율화 바람이 불고 있다. 수평화된 조직을 만든다는 취지에서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유니폼을 앞다퉈 폐지하는 가운데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남직원의 복장을 전면 자율화했다.

앞서 국민은행으로 2018년 9월부터 ‘통일성 추구’라는 명목 아래 획일적 틀로 작용했던 직원 유니폼을 전면 복장 자율화로 전환했다. 이때는 직원이 원하면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해 사실상 완전 폐지는 아니었다.


이어 2019년 5월 국민은행은 유니폼을 완전 폐지했고 한달 뒤 신한은행도 유니폼을 폐지했다. 여직원 복장은 자율화됐지만 지난해까지 남직원은 정장을 입어야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타결하면서 이달부터 영업점, 본점 구분 없이 남직원 복장에도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2020년 6월, 농협은행은 지난해 4월 유니폼을 없앴다. 다만 은행업의 특성상 고객 응대에 적합한 복장,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단정한 복장 착용 등을 권장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비즈니스 캐주얼을 넘어 근무복장을 전면 자율화했다.

기존에는 여성 직원들에 대해선 근무복장 자율화를 적용했지만 남성 직원들에 대해서는 기본 정장 착용(노타이 허용)을 하도록 하고 선택적으로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이 가능했지만 이번엔 이마저 완전 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