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시작된 31일 정치권에서는 박씨의 메시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의 고정 지지층 때문이다. 접전이 예상되는 대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한 표가 급하다. 국민의힘은 박씨가 정권교체와 관련해 발언해주길 바라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침묵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지난 21대 총선 때 제1야당에 힘을 보탠 바 있다. '보수대통합'을 바라는 국민의힘은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마냥 박씨의 메시지만 기다릴 수는 없다는 말도 적지 않다. 현재 보수 진영 중 박씨 지지층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반발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과거 윤 후보는 박영수 특검 수사팀장으로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이끄는 데 기여했기 때문이다.
민주당도 국민의힘만큼이나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박씨 등판으로 인한 보수대통합 형성을 경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씨가 '국정농단'의 기억을 불러낼 수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탄핵정국에 대한 반감이 중도층의 움직임을 끌어낼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1대 총선 때 박씨의 서면 메시지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특별사면된 만큼 육성으로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다. 박씨의 퇴원 시점은 정확히 전해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내달 중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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