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 나누고 있다. 2022.2.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박주평 기자,유새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곧 3·1절인데 유관순 선생에게 미안하지 않냐"고 말하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허위사실공표를 즉각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처벌을 면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응수했다.
양측의 공방은 전날(25일) TV토론에서의 윤 후보 발언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됐다. 윤 후보는 "한미 미사일 협력이 더욱 강화돼야 할 필요는 있지만 한-미-일, 우리와 일본 사이에 군사동맹까지 가야 되는 그런 사항까지는 오지 않았다"며 "(한미일 군사동맹 검토는) 가정적인 사항이라 지금은 얘기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유사 시에 (일본이 한반도에) 들어올 수 있지만 그것을 전제로 하는 동맹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김포 유세에서 윤 후보의 이 발언을 두고 "윤 후보가 일본군의 한반도 진출을 허용할 수 있다"며 "다른 생각을 하다가 이상한 말을 한 것 아닌가 치부하고 싶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술핵 배치를 한다고 했다가 한 적 없다고 한 것처럼, 차라리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며 "곧 3·1절인데 유관순 선생에게 미안해서라도 그런 말은 못할 거 같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특별성명을 내며 윤 후보에게 사죄하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권 본부장은 이에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설령 한일동맹을 하더라도 유사시 일본이 한반도에 들어와선 안된단 얘기였다"고 반박했다.

권 본부장은 "윤 후보는 어제 사드 반대입장을 분명 설명하며 '한일동맹은 가정적 상황이니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안 한다고 중국에 약속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했다"며 "그리고 이어진 '한일동맹하면 유사시 일본 진입을 허용하는 것 아니냐'는 심상정 정의대 후보의 질문에 꼭 그걸 전제로 하는 건 아니란 취지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윤 후보가 마치 자위대 진입이 가능하다는 것처럼 왜곡해 반일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며 "패색이 짙어진 이 후보의 조작선동이자 추악한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법적조치 경고의 의미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빈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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