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1일 오전 11시40분부터 정오까지 KBS1TV에서 방영된 제5회 방송연설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위험하고 불안한 안보관이 있다"며 "지난번 TV토론회에서 '유사시에 일본자위대가 한국에 들어올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은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그런 국가관, 일본 인식에서 나온 말 같다"며 "소신이 아니라, 실언이라 해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을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할 때도 황당했다"며 "일본 정부가 과거사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이 대한민국 정부 탓이라고 했을 때도 제 귀를 의심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한일관계는 당연히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며 "다만 두 나라의 특수한 관계를 고려해 역사·영토 문제와 사회경제 부분을 나눠서 '투트랙'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문제와 미래 문제를 분리하고, 진지한 소통을 통해서 양국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길을 충분히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오부치 선언'을 지속적으로 위반한 점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왜곡된 역사 교과서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주장하고, 위안부를 부정한다"며 "우리 국민 2000여 명을 강제 동원했던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추진하는가 하면, 군함도는 유네스코 등재 당시에 했던 약속을 뒤집어 조선인 강제동원 사실을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역대 총리들은 나치 학살과 과거사를 반복해서 사과했다"며 "철저한 반성과 성찰 속에 패전국 독일은 이제 유럽의 선도국가가 됐다는 점을 꼭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외교관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반도 국가의 특성을 장점으로 활용하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되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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